
이 글은... 나의 군생활에 대한 기억...
그중에서도.. 기억이 안 났던 부분에 대한 내용 추가이다..
우리 포대의 포대장은...
총 2번 바뀌었는데...
처음 계시던 분에서.. 나연수대위로...
나연수대위에서.. 이름도 기억 안 나는 양반으로.. 바뀌었어왔다...
원래 군대에 못 올정도로 허약체질이던 나는...
병장을 달았을 즈음엔.. 매일같이 코피를 수염처럼 줄줄 쏟으며..
지혈시키려 애쓰곤 했는데...
정신적 신체적으로 내상을 너무 많이 입어서 그런 것 같다..
자대배치받고.. 전역하기 직전까지..
알 수 없는 이유로 날 병신으로 만들어갔던 김호준...
그리고 장한별 씨발새끼와..
그 동기 황충민이 덕분에 제대로 꼬여버린 군생활....
뭐 어쩌겠어...
난 부족한 놈이 맞고..
너무나도 부족해서...
황충민이 말처럼 밖에서 군대 안 오고 뻐길 수도 없었는데....
결국 다 내 잘못인거지...
하지만 체념을 해도... 이미 내상은 입어버린 것이야...
끝없는 갈굼 폭행... 그리고 독버섯... 때문에..
내가 왜 때문에 매일 피를 콸콸 쏟으며 골골대는지..
알 길이 없었을 마지막 포대장은...
주변 간부들에게 나에 대해 들을 수밖에 없었을 거고...
그 결과 또 김호준이의 입김이 닿았겠지...
마지막 포대장은.. 몹시 어설픈 인간 이였어...
나는 병장 때 유격을 다녀왔는데...
유격장에 가는 행군 도중에 비틀거리며 쓰러질 뻔한 적이 있거든...
그날은 좀 이상했어...
이상하게 목이 마르고... 하지만 물은 없고...
평소처럼 그저 묵묵히 걸을 뿐 이였지...
그런데 갑자기 뒤통수가 띵- 하고
눈앞이 멀어지듯 작아지더니..?
지면이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가 하는 거야..
아.. 이거 그거다.. 현기증이다...
나는... 생각했다..
나 지금 몸상태 이상해...
행군 대열에 섞여있으면..
내 뒤에 있는 녀석들의 대열이 망가질 거다...
그러니까 나는... 갓길로 잠시 열외 해야 해...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진 몰라...
그 당시의 는 진심으로 그렇게 여겼어...
그렇게 행군 대열에서 옆으로 빠져나가는 나를..
강재근이가 칼같이 달려와서 부축하면서..?
' *** 병장님 왜 그러십니까?!!! '
라고 외치는데...
어지러워...라고 말 하는 게 왜 이리 힘든지...
숨소리 흘리듯이 '흐으으읗으...' 라고 발음했던가..?
아무튼.. 그런 게 기억이 나...
난 행군대열에서 빠져서..
군종병 텐트로 이송되어 수액을 맞았는데...
군의관은 내가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을 했던 듯 하오나...
수액을 3통을 맞아도 요의가 찾아오지 않는 나를 보고는..
너 탈수가 심하긴 했던 거 같다면서 놀라더라...
탈순지 뭔지...
그렇게 수액 맞고 돌아가니..
행정관님은.. 나에게.. 잘할 수 있지..? 라며..
눈을 개슴츠레 뜨셨는데...
군의관이 말하길 푹 쉬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하니..
표정이 험해지시는 걸 보고...
난 자신은 없었으나...
창백하게 웃어 보이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대답했지..
이 유격훈련은.. 나는 최선을 다 했으나..
달리다 쓰러지고.. 토하고..
실려가서 수액 맞고... 그런 기억밖에 없는데..
어째선지 선우가.. 날 밴치마케팅 한 것처럼..
따라 실려와서 누워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나...
이때 행정관님이 우리 관측반에 실망을 많이 하셨지...
그리고.. 포대장이.. 날 아주 위험인물로 낙인을 찍은 것 같았어...
뭐랬더라...
' *** 병장! 아침 점호 후 절대로 그늘 밖으로 나오지 말게!'
랬나...?
처음 들었을 땐 장난치는 건가? 했단 말이야...
남들 다 작업하고 일과하는데 내무실에나 있으란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래서 난.. 곧 죽어도 작업에 동참하려 했어...
그런데 나의 그 꼴을 보곤..
눈에서 불을 뿜으며 내달려온 포대장은...
너 내가 그늘 밖으로 나가지 말랬지? 던가...
명령 불복종으로 징계를 내리겠다던가....
호들 갑을 떠는데...
딱 봐도...
죳돼기 싫어서.. 날 격리 하려는 거지.. 이거...?
포대장의 기행은 계속된다...
어디서 뭘 들은 건지..
오후에 일과를 마치고 쉬고 있는 우리 생활관에 들어오더니..?
분과원들을 살피는 척 나에게 다가오는 거야...
그리고는 내 관물대를 보겠데...
어쩌겠어..? 보여줘야지...
일단 말하자면...
내 관물대에는.. 수십 권의 스프링노트와..
집에서 가져온 소설책...
그리고 검은색 마스킹 테이프와...
개인장구류 밖에 없다...
황충민이가..
툭하면 내 관물대와 박재엽이의 관물대를 들러 엎어서...
모든 미련을 내려놓고... 싹 치워버리는 방향으로.....
정리 스킬이 오르고 만 것이지....
마찬가지로 박재엽이의 관물대도 들어 엎어졌으나....
박재엽이는 알까...?
황충민이 들어 엎은 니 관물대를..
내가 수십 번 다시 주워 담아 정리해 놨었다는 걸....?
아무튼.. 난 내 관물대에 자신이 있었다 이 말이야...
그래서 거침없이 보여드렸지...
그런데...?
내 관물대를 살피고 또 뒤적여보던 포대장은..
' 만화책은 어디 있나..?? ' 라면서 아무것도 아니리는 듯 말하는 거야.....
만화책..? 웬 만화책...?
군대에...? 만화책..? 앵...? 에엥...?
나는 대답했다..
만화책은 없습니다...
내 대답을 들은 포대장은 그럴 리 없다며..
다 듣고 왔다면서... 만화책이 있을 텐데... 라며 날 살핀다..
아... 그렇구나...
너님은 누군가에게.. 내 관물대에 만화책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온 것이야...
그리고 내 관물대에서 뭐라도 발견해서 날 죳되게 만들려고 찾아온 거지...
나라는 위험인물에게서 너의 출세를 지키려고....
그런데 난 진짜 만화책이 없다....
그래서 혹시 몰라...
온갖 잡지를 스크랩한 스프링 노트들을 펼쳐서 보여드렸지...
만화책은 없지만 잡지 스크랩 한건 있다고.....
포대장은.. 이런 것 말고 만화책은 어디 있느냐다....
난 또 거듭 대답하길..
만화책은 없습니다...라고 한다..
포대장은.. 여덟 번이나 나에게 다시 물어보고는...
알았다면서 돌아갔는데...
나는 이게 또 김호준이의 계략이 아닌가 싶은 거야...
왜냐하면...
그 이후로 툭하면..
도적이 은신하고 걷는 것 같은 동작으로..
우리 생활관에 잠입해서 내 뒤로 다가오는 김호준이를..
그 이후로만 10번 넘게 봤거든...
그렇게 수시로 잠입해 오던 김호준이는...
결국 내가 게임잡지 보는 현장을 잡아내고는..
게임잡지를 빼앗아 가는 실적을 올린다....
저 게임잡지는....
김현욱병장이... 전역하면서 나에게 사주고 간 것이다....
내가 뭐가 이쁘다고...
정말 질릴 정도로 착해빠진 새끼.......
고맙다.....
김호준이는 왜..
일과 끝나고.. 쉬는 걸 가지고 지랄인지...
마치 내가 뭔가 문제를 터트리길 바라는 인간 같다....
그런데... 그 게임잡지...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나에게 퐁퐁댄스 시키던 그 양반이..
아주 슬픈 표정으로 나에게.. 직-접.. 도로 가져다줬어..
몰래 가져다줬으니까.. 절대로 전역할 때까지 다시 안 꺼내기로..
약속하면서.....
왜 몰래지..?
너님이 김호준이 보다 직급도 더 높으면서..?
또 기억난 게 있다...
아마도 일병이었나 이병이었나...?
겨울이니까.... 아마 이병 때였을 거다...
갑자기 장한별이 불러서 행정반 옆 계단을 쓸고 닦으라고 했다...
그걸 왜 나에게...?
라는 느낌 이였으나..
뭐 어쩌겠어....
선임이 시키는데 해야지...
저 새끼는 저번에... 내가 한 적도 없는..
이등병 때는 닥치고 있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면서 날 죳되게 한 놈이잖아...?
말 안 들었다가 또 뭔 개수작을 부릴지 예상도 안 됨...
그래서 장한별이 넘겨주는 빗자루를 들고 계단을 쓸기 시작했다...
얼른 쓸고 생활관으로 돌아가야지..
그런데...
내가 계단 쓰는 모습을 지켜보던 장한별은...
갑자기 이상한 요구를 해오는데...
1. 빗자루로 다 쓸어놓은 계단에...
2. 뜨거운 물을... 부어서....
3. 물청소를 하래....
4. 이 겨울에...????
나는 물어봤다...
'정말로.. 뿌립니까?'
이 질문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얘가 설마 몰라서 그러는 걸까...??
아니지? 뭔가 이유가 있지???
겨울이지만 물청소를 해야 만 할 이유가 있..... 을지가??
물 뿌리면 얼지 않을까...???
그리고 장한별은...
이 새끼 이럴 줄 알았다는 기쁨이 묻어 나오는 성난 표정으로...
'뿌-리라고// 새/끼/야/////'
라고 외치는데...
그 목소리가...
마치 계집애 성내는 것 같다....
나는 정말 의아한 기분이 들어서 또 한 번 물어봤다..
'그럼 뿌리겠습니다...??'
장한별은...
'아~ 이 새끼 굉장히 답답하게 하네/?/? 뿌리라고!!!!'
라고 말하며 손을 치켜올린다...
얘는 툭하면 맞는 부위 따윈 생각 안 하고....
손을 채찍처럼 휘두르는 버릇이 있었어....
그래서 난 일병 즈음부터..
얘가 때리려 하면 내 팔을 들어서 막는 게 습관이 되었어...
그대로 다 맞아줬으면 얼굴 여러 곳 찢어졌을 듯싶어...
뭐... 감히 지가 때리는데 막는다고...
세 번 네 번 더 후려치긴 했지만...
난 그때마다 다 막았지....
하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이니 넘어가고...
아무튼...
선임이 계단에 물 뿌리라는데....
계단 얼까 봐... 진짜 뿌리냐고 두 번이나 물어봤는데....
그래도 뿌리라는 거면...
뭔가 대책이 있겠거니... 하고..
나는 계단에 물을 뿌렸다...
뜨거운 물은... 퍼오기도 죳 같았지만...
그 죳같음의 1%도 보상할 생각이 없는지...
아주 당연하게도....
급속도로 공기 중에 열을 빼앗기며 얼어붙어 버렸다...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졸지 않았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당연한 결과지....
그리고 난 얼어붙은 계단을 보며....
장한병이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 일지 궁금해 쳐다보았는데...
장한별이는 몹시도 커진 눈으로...
' 아 씨발 죳됐따!' 라고 말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아.... 여러 번 물어보길 잘했다...
이거 그냥... 안 물어보고 시킨다고 그대로 들이부었으면...
'*** 병신새끼 계단 청소 하라니까 계단에 물 부어서 다 얼려버렸다!'
라는 소문이 퍼졌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 언 계단은... 내가 빗자루를 두 자루 들고...
분쇄하듯이 끝없는 연속동작으로 얼음을 갈아내서... 밀어내서 다 치워야 했다...
마비노기를 할 때... 배운 스킬인...
파이널 히트가 이렇게 도움이 된다...
지금 떠올리며 생각해 보니....
설마 그렇겠냐만은....
장한별이 원한 건 우연을 가장한 이 얼은 계단 쓸기 벌칙...
이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또 떠오른 게 있다...
그때가 아마 가을이었나..?
내가 병장 이었을 거야...
부대 내에 대대적인 청소 이벤트가 있었는데...
나는 청소를 하다가... 잠겨진 ROTC 박스...
그 멋들어진 검정가방을 발견하고 만 것이야...
무려... 쓰레기장에서...
버린 거면... 내가 가져다 씻어서 써도 되겠지?
라고 생각한 나는...
그 가방을 집어와서...
잠금을 풀기 위해 몇 날 며칠을 3자리 숫자와 씨름을 하는데...
결국 잠금을 해제하고...
들여다본 가방 안에는... 온갖... 군용 문서...
일종의 대외비 비문 같은 게 잔뜩 들어있었다....
마침...
행정반에는.. 일종의 우리 편인 관측장교가 당직을 서고 있었기에....
나는 문서들을 들고 행정반을 찾아갔다...
쓰레기 청소하다가 가방을 발견했는데..
열어보니 이런 문서들이 나왔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관측장교는 문서들을 보더니...
얼굴이 창백해지며 쇄절기에 갈아버리란다....
그리고 어디서 찾았냐고 다시 물어보기에..
쓰레기장에서 잠겨진 채로 발견되었다라고 말해주었다...
관측장교님은...
문서 쇄절을 마친 나에게...
알았다고 이제 가 보란다...
이제... 내용물도 다 처리했으니..
저 가방은 내 것인 것이지......
나는... 저 가방을...
휴가 나갈 때 스프링 노트 집으로 가져가는 용도로 사용했었는데...
이 모습을 본 선우가...
가방을 잠시 탐 내다가...
무얼 생각했는지?
됐다고 하며 포기하는..
소소한 이벤트가 있었고...
그 이후에...
부대 내에서 내가 그 가방을 들고 휴가를 나갔었다는 소문이 퍼지고...
김용희 하사...? 이용희 하사..? 이름이 기억이 안 나....
그냥 이용희 님 하자...
아무튼 신임 하사님이 행정반에서 날 보고는...
' 너 ROTC 가방 가지고 휴가 나갔었다메?? ㅋㅋㅋㅋ '
.. 하고 농담을 건넨 적이 있는데....
하필이면 그때 행정반 당직이 김호준 이였거든...?
김호준은 이쪽을 쳐다보지도 않고...
마치 다 보인다는 듯 한 말투로.... 말을 한다..
'그래서....?'
'응... 그래서...?'
뭘 자꾸 그래서....라는 건지...???
미친 과대망상증 환자 놈이...
이용희 하사는..
김호준이가 자꾸 캐 물으니 또 대답을 해주는데....
말이 계속 빙빙 돌며...
있었던 사실만을 이야기하자...
자신이 원하는 말이 안 나옴에 답답함을 느낀 김호준이...
갑자기 급발진해서.. '왈-칵... 뒤집어졌어..??'라고 말하며 고개를 드는데...
그 눈빛은 마치 무심한 듯...
기대를 가득 품고 있는다...
내가 무슨 문제를 일으켰을 거라는....
김호준이 너의 그 바램.....
하지만 걸작이지....
이용희 하사는... '네? 아뇨?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라고 천연덕 스런 표정으로 말을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 클린하구만!! 좋아요 아주 좋아!
정신병자 김호준이의 개수작이 아직 닿지 않은 간부라.....
이 20**년... **포병대대 A포대의 미래가 밝구만!
그래서... 그 가방은 지금... 어떻게 되었느냐...?
가짜 엄마가... 계-속 꼴 보기 싫어하다가.... 미친년이....
지 장염 걸려서 입원한 병원에... 생활용품 가져다주려고 들고 갔더니..?
곧 죽어도 놓고 가라고 하길래... 가방에 넣어놓는 게 편한가 보다~ 하고 놔두고 왔더니???
병원에 버리고 퇴원했다...
내가 들고 다니는데.... 니가 왜 싫어하지???
이것도 자기만족이냐...????
내 자식이니까 내가 마음에 드는 가방만 들고 다녀야 해! 같은...?
씨부랄... 미친 개같은 년.....
가방 찾으러 병원에 갔더니...
그런 거 없었단다... 대체 어디로 어떻게 버린 거냐.....?
나의 수년간의 추억과 역경을 함께한 ROTC박스를....
그냥 보기 싫다고 묻지도 않고 갖다 버려 버리네...?
정신병자 같은 년이....??
그래놓고... 자신은 존나 잘했다고 여기고 있겠지...??
죽이고 싶다.... 역시.. 법을 지키려 참지 말고... 전역하자마자 죽였어야 했어...
또 소소하게 기억이 나는 것이 있다...
나는 군대에 있을 적만 해도...
내가 기면증인지 몰랐는데...
지금 떠올려보니까 난 기면증 이였고...
선임들이..
훈련을 갈 때마다 날 앉혀놓고 주특기 교육 시키는 건..
아주 쥐약과도 같은.. 수면 요소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 주특기가 곧.. 내 임무인데...
안 할 수는 없잖아...? 군인이 주특기를 안 하면 뭘로 싸움기술 익힐 건데....
그래서... 선임들이 날 앉혀놓고 주특기 교육만 시작하면..
나도 모르는 새에 잠이 들어버려서... 갈굼 받으며.. 몹시 괴로웠던 기억이다....
만약.. 군대에 가기 전에 내가 기면증임을 알았다면..
나는 군대를 면제받을 수 있었을까..?
아... 이제 떠오르는 게 없다...
아마도... 이게 제일 마지막 내용 추가 일거야...
더 이상 떠오르는 게 진짜 없거든...
아마 병장 때였을 거야....
탄약고 경계 근무를 서고 있었다..
그때가 주말 이였는데...
주말만 되면 당직사관으로 내려오는 씨부랄 놈에 김호준 씨발새끼가...
또 당직사관으로 와 있었다...
경계근무 중인데..
김호준 하사의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 병. 장. *.*.*. 병. 장. *.*.*. 지금 당-장 행. 정. 반.으로....!! '
라고 반복방송을 하는 것이다...
아니 씨발.. 병신 같은 놈이..
지가 근무투입 신고받아놓고...
내가 근무 중인걸 몰라서 저러는 건가?
싶어서 가만히 듣고 있으니까...
방송이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행전반에 유선전화를 돌려서 말해줬지...
나 근무 중이라고...
그랬더니...
갑자기... 교대자가 오더니??
나보고 행정반으로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왜??
나 또 뭐 했어?
아니면 김호준이 또 날 엿맥이려고 뭘 꾸미는 거야?.... 싶어서....
또 지랄하면 죽여야지...
이젠 더 이상 못 참아...라고 생각하며...
온 촉각을 곤두세우고...
창백한 표정으로 행정반으로 들어갔는데...
나보고 뜬금없이 개새끼야 하면서 하는 말이?
너 오늘 면회 온다는 거 왜 신고 안 했느냔다....
면회? 무슨 면회..?
온다는 사람 없었는데?
그래서 난 말했지...
'면회 온다는 사람 없었습니다'
그럼 지금 면회온 사람들은 뭔데?
라고 물어보는 김호준이에게...
나는 나도 모르니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
내심 떠오르길...
친척 여동생들이 면회 오겠다고.. 늘 편지에 이야기만 하고...
실제로는 오지 않았었는데..
설마 개네들인가? 싶기도 한데..
잘 모르겠다... 개네가 아무리 개념이 없고 정신병자 같은 년들 이라 해도....
말없이 면회를 올까....
그래서 결국 누가 온 건지 모르겠는 상황이 되었는데...
김호준이가 니 어머니 아버지 오셨으니 깨끗한 옷 입고 신고하러 오란다...
아니? 이혼을 한 어머니 아버지가? 같이 면회를 온다고..?
집안에 누구 죽었어?
나는 기분이 심란해 온다...
그렇게... 몹시 다운된 기분으로...
A급 군복을 입고 신고를 하러 온 나에게..
김호준이는 이번엔 너도 몰랐던 것 같으니 넘어가준다며...
지랄을 하고 있다...
니가 안 넘어가면 어쩔 건데?
오늘은 너 나한테 지랄하면 너 죽이고 법의 처벌을 기다릴 건데...?
가소로워 죽겠지만...
일단 신고를 하고....
대체 누가 온 건지...
면회장으로 가보니....
애비가 와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치킨처럼 생긴..... 병신년....
이혼하기 전에도 툭하면 집에 데리고 왔던 그년을 데리고 왔다....
그리고... 무슨 지가 군인도 아니면서....
장성급 계급장이 달린 군복을 입고 면회를 왔어....
아... 씨발...
진짜 씨발....
도움이 1도 안 되는 개 씨발.....
죳같은 새끼.....
씨발....
지는 현역도 아니고 방위였다고 하면서..
군복을 입고... 군대로 면회를 와???
계급장까지 달고...?????
그게 무슨 의미인 줄은 알아???
아... 모르겠지..
모르니까 이렇게 무턱대고 찾아왔겠지...
사람새낀데 알면서 이랬으면 나가 뒤져야지...
지금 다시 떠올려보니... 존나 화가 나서...
정신을 못 차리겠다...
지금 내 앞에 놈이 있었으면...
망치로 대가리만 존나 패서 고기 다짐육으로 만들어서..
지나가는 들개에게 밥으로 줬을 거다...
진정이 안 되니...
잠깐 물 좀 마시고 온다....
아무튼....
그렇게 사전 예고도 약속도 없이...
장성급 계급장에...
군복을 입고 면회를 온 씨발 애비새끼는......
난 하고 싶은 말이 하나도 없는데...
온통 지 하고 싶은 질문만 하고...
나는 듣고만 있고...
먹으라고 사 온 것도...
새우 들어간 피자 씨발..
어릴 때 지가 무슨 명친가 뭔가.. 죳같은 거 먹여서.. 억지로 먹고 체해서...
그 이후로 해물만 먹으면 온몸에 두드래기가 나는걸..
지가 모를 리가 없는데....
씨발....
씨발...
아... 씨발...
그래서 사 온 음식은 단 한입도 입에 못 대고...
도로 가져가라 하니까...
가지고 들어가서 생활관 사람들이랑 같이 먹으랜다..
야...
지금 당직이 김호준인데..?
쟤가... 내가 면회 끝내고 돌아왔다 하면...
생활관으로 미행해 올 확률이 몇 % 일까?
그리고 생활관에서 사제 음식 먹고 있는 걸 목격하면...
그걸 빌미로 날 갈굴 확률이 또 몇% 일까?
나는 개 씨부랄 100% 라고 생각해...
그래서...
계----속 도로 가져가시라고..
이거 가지고 들어가서 먹으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애비는 멍청해서 못 알아먹는다..
그런 게 어디있녜.....
그래서 결국...
1. 자기네는 도로 가져가지 않겠다....
2. 나도 못 가지고 간다...
3. 이거 여기 버리고 가면 100% 이후 나에게 누가 된다... 가져가셔라...
4. 못 가져간다... 가지고 들어가서 먹어라...
그래서 결론은..
내가 부대 내로 가지고 들어가서 버리는 거다....
실제로 그렇게 했고....
애비와 치킨같이 생긴 병신년이 돌아간 후...
내가 면회 끝났다고 신고를 하는데....
김호준이는 뭔가 미묘한 표정으로...
너희 아버지 군인이시냐고 물어본다....
왜...?
죳된것 같냐...??????
나는 살짝 놀리고 싶기도 하지만..
김호준이와 똑같은 놈이 되고 싶진 않아서..
사실대로 말한다....
멍청해서... 군대에 그러고 오면 실례인 줄도 모르고..
그렇게 입고 온 거니까... 용서해 주시라고...
내가 아니라 내 아비를....
김호준이는...
그래도 아버지 어머니인데 그렇게 말하냐면서 또 시동을 건다...
그래서 나는 대답한다..
저 여자는 저희 어머니가 아닙니다..
(바람 상대입니다라고 추가로 말하고 싶은데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버지는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안 만났습니다...
살아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렇게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여기도 어떻게 알고 온 건지 모르겠습니다...
김호준이는 또 어떤 개소릴 하려는 건지..
숨을 한번 들이키더니...
알았다고 돌아가 보랜다....
니가 웬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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