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주정/광기

난 그저 활협전이 다시 해보고싶었을뿐이야...

주정뱅이 2026. 1. 7. 17:19

나는...
덱스모드 사용자이다...

집에 있던 데스크톱 PC가..
물리적으로 박살이 나는 사건을 겪은 이후로...

매일매일이 PC 가격의 최저점인 나날...
즉... 컴퓨터 가격이 매일같이 상승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기에...
컴퓨터를 다시 사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난 직장도 없는 앱테커이잖아...




PC가 박살이 난 이후로 가장 꼬운 포인트는..
단연코 스팀 게임인 활협전을 할 수없다는 것이다...

허나.. 나는 활협전이 하고 싶었다..
어떻게든... 무슨 방법을 사용해서든....




그렇게..
온갖 방법을 수소문 해보다가 알게 된 것이..
윈도우 에뮬레이터인... Winlator 이였다...

몸 비트는 과정은 생략하고..

나는 스마트폰 덱스모드에서... 활협전을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1. 마우스 포인터 위치가 자꾸 엉뚱한 곳으로 찍힌다...
2. 렉이 엄청나고 메모리 소모가 엄청나다...
3. 1분도 못 버티고 튕긴다...

음... 역시 그렇군...
폰으로 스팀게임을 하는 게 쉬울 리 없지...
좋은 경험을 한 것이야...
가능성이라도 보았으니.... 만족해 볼까...?
..라고 잠시 생각했으나..




아니!!! 지랄하지 마라!!!!
겨우 이 정도로 포기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나는 다른 프로그램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개월의 시간이 흐르고...
나는 GameHub 라는 어플을 알게 되는데...


이것은 따-거들이 만든 어플로서...
원래는 음지에서 성행했으나...

어느 날 갑자기 구글 스토어에 정식으로 올라온 어플 이였다..
따거들 답지않게... UI가... 정식 콘솔 오락기 뺨치게 깔끔하다...

몸 비트는 과정은 생략하고..
아래를 보도록 하자...

나는... 내 스팀 라이브러리에서 부터...
활협전의 정식판을... 불법으로? 스트리밍 해서..? 설치하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이 이상으론 실행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28번의 재시도 끝에 받아들였다...

뭘 어쩌겠어....

이 정도면... 할 만큼 했어...
내 환경에선... 활협전을 할 수 없는 거야....
이제 납득하고 단념해야만 해...

나는 의지가 꺾여서...
활협전을 덱스모드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그리고 수개월 후...



나는 또다시 이상한 어플을 알게 되는데..
그것의 이름은.. Gamenative 라고 한다...

양형들의 사이트인 깃헙에서.. 밀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며...

최초에 시도했던 Winlator에서...
스팀 게임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부분만을 떼어내서 만든 어플이라고 한다...


좋아! 한번 더 해보는 거야!!!

나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다시 한번 활협전을 플레이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았다...

설치는 쉬웠으며... 느낌은 괜찮았다..
이번엔 뭔가 될 것만 같은 기분이였다..

설치가 완료되고 나서 실행할 적에 표시된 메세지..
대충.. '클라우드에 세이브 업데이트가 안된다 그래도 할래?' 같은 느낌...?

이것은 폰으로 구동을 성공한 장면이다...
아아.. 스승님.. 마중을 나와주셨군요..

' 왜 울고 있는 것이냐? 못난 녀석아.. 정말 귀찮아 죽겠다... '


아무것도 아닙니다... 스승님...
아무것도 아니에요... 보고 싶었습니다...

' 이 못난 녀석을 어찌해야 할까... '


스승님과의 재회를 기뻐하던 나는..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님을 떠올렸다..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실패했던가...
켜지는 걸로 만족하면 안 된다...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플레이가 잘 되는지 까지 검증을 해야만 해!

스승님! 제자 다녀오겠습니다!

그렇게.. 나는...
세이브를 로드하려 했고...


'팟!' 하는 소리와 함께...
그대로 스파크가 튀면서...


모니터는 꺼지고..
폰은 재부팅을 시작했다...



몇 번을 다시 시도해 보았으나... 같은 결과...



더 시도했다간... 스마트폰이 벽돌이 될지도 모른다....


아아... 그렇구나...
나는 확실히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포기해야 함을...

방법 자체는 옳았을 거야...

그런데 머신의 파워가 부족한 거야...
나의 이번생 에서의 한계점에 도달한 것이지..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기분은 몹시 나빠져... 눈앞이 깜깜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딸랑 딸랑'
소리가 들린다고 생각했을 즈음..

'사형.. 왜 울고 있어..?'

아아... 소사매야....
나..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

토닥 토닥..
' 이제 좀 괜찮아..? '

앗!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정말로 괜찮아졌잖아?? 대체.. 그 손으로 무슨 요술을 부린 거야?

'나도 잘 몰라... 그냥 어릴때 부터 그런 능력이 있었어!'

정말 대단하구나... 정말로... 정말 대단해...
정말... 정말 대단해! 대단해! 이렇게 대단할수가!

'그럼 이따 봐 사형...'

소사매가 식겁한 표정으로 멀어져 간다....

그래... 다음 생에 보자꾸나 소사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