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적을 떠올려보면...
큐플레이를 플레이하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퀴즈를 풀려고 온 게 아니라...
레벨을 올려서 옷을 사 입고..
대단해진 자신의 모습을 과시하기 위해..
게임을 했었던 것 같다...
왜 이렇게 생각하냐면...
대부분의 유저들은 퀴즈를 푼다기보단..
먼저 퀴즈를 풀어준 선구자의 답안 공유를 기다렸다가..
재빨리 입력하고 같이 올라가는걸...
지들 멋대로 게임의 룰이라고..
정해놓은 것 같았어..
퀴즈 게임인데..
승리자가 있고 패배자가 있어야 하는 것을...
답을 맞춘 사람이 답을 알려주지 않았다고..?
나쁜 놈 취급을 하면서 마녀사냥을 하던 기억이 가득 하단 말이지...
이렇게 갑자기..
큐 플레이를 떠올리니..
친척 여동생인 지수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어린 시절..
그놈의 큐플레이 옷이 뭔지...
그걸 가지고 싶어서 배고픈 소 마냥..
눈빛이 흐리멍텅 해진 지수는..
무료 캐시 충전 같은..
누가 봐도 사기꾼인 것들에게 낚여 다니던 것이지...
어릴 적의 나는..
일종의 선의를 가지고...
얘가 옷을 하나 가지면 만족하겠지..?
라고 생각을 했고..
사실 나도 돈이 없었으나..
휴대폰이라는 결제 수단은 있었기에...
휴대폰 결제로 가짜엄마 몰래 옷을 하나 사서 지수에게 준 것이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그것은 숨겨야 할 범행 이였어..
부모 몰래 돈을 쓴 것이니까...
그래서 나는 신신당부했지..
너 이거 절대 내가 사줬다 말하지 마라...
나도 그런 거 사준 적 없다고 할 것이니....
이 몰래 결제하고 모르쇠 하는 방법은...
다크에덴을 하던 패거리에 속해있던 계집..
현숙의 이름을 가진 박가년이.. 언급해서 해금을 해 준 것인데...
아마 그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면...
나의.. ' 피지컬이 허락하는 만큼만을 행하고 누리는 ' 가치관을 가진 나는..
그러한 방법 자체를 내 수단에 넣어두지 않았겠지...
예나 지금이나.. 믿을 건 나 자신뿐이고...
계집의 말은 달콤하되 제대로 되는 적이 없다..
그것은 오로지 계집 본인들에게나 허용되는 방법인 것이다....
계집들은 천성적으로 멍청하고 음흉하며 시끄러우니..
그렇게 모른다면서 땍땍거리면... 오히려 먹혀 들어갔겠으나...
나는 바른말을 신봉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남성 어린이였기에...
그런 거짓을 이용한 방법에는 성공률이 낮았던 거지..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는 팩트이다...
어쨌거나..
그럼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
평범하게 어리고 멍청하며..
자신은 다치기 싫어하는 계집에 불과한 지수는..
자신이 손에 넣은 큐플레이 옷을..
자신의 언니인 나라 에게 자랑을 하게 된다...
아.. 맞다.. 얘 이름이 나라였어...
제법 머리가 돌아가는 년인 나라는..
지수에게 물어봤겠지... 너 이거 어디서 구했냐고...
이제... 지수는 내가 사줬다고 말할 순 없으니..
' 게임에서 만난 남자애가 사줬다 '라고 주장을 했겠으나...
그 빈곤한 상상력에서 나온 가상의 남자아이... 조차..
지수 너 년의 또래로 설정되었을 건데....
그게 말이 될 수가 없는 건 둘째 치고...
너의 부모는 정신병자년 이였잖아..?
그러니까... 너의 변명을 듣고...
정체 모를 성인 남자가.. 자신의 딸에게 접근했다고..
제 멋대로 머릿속에서 폭주를 일으켰겠지...
정체 모를 성인 남자가..
너의 딸의 육체를 노리고..
이미 납치까지 계획해 놓고 접근했다고...
그 음탕한 머릿속에서 상상을 폭주시키고..
히스테릭하게 광기를 일으켰겠지...
그리고... 턴은 다시 넘어와..
지수.. 너는 그 나쁜 머리로..
거짓말을 감추기 위한 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그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기 위한 또 다른 거짓말...
또 또.. 그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기 위한 또 다른 거짓말...
그것이 반복되면서...
점 점 더 수상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이겠지...
결국 지수는 다 포기하고...
내가 사 주었다고..
솔직하게 실토하는 수밖에 없었을 거야...
허나.. 너의 어미는 그것조차 거짓말이라 여기고..
가짜엄마를 경유해서 나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봤던것 이겠지...
그거 니가 사준 거냐고...
나는 당연히 아니라고 하지...
나의 범행은 감추어야 하니까...
그럼 이제...
고립되어 버린 지수는..
무슨 말을 해서 그 상황을 빠져나갈까..?
내 알 바 아니지만....
그 이후로..
지수에게 오는 전화를
나는 모조리 차단해 버렸다..
꺼져! 닥쳐! 라고 한마디 하고
끊어버리는 거지...
가만...
지수년을 거짓말쟁이로 진화시킨 게..
사실은 나 아닐까..?
문득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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